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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 방문하다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 방문하다

도움의 손길 필요로 해2019년 02월 07일 (목) l 최호진 주주통신원l chj1959c@hanmail.net
▲ 에덴복지재단 사업장

에덴복지재단에서는 구립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한다. 은평구 구립연합회장 고화숙 (구립은평어린이집 원장)과 두 분의 원장이 에덴복지재단 봉사활동을 간다고 하여 취재 겸 함께 가자고 하여 동행취재를 하게 되었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 에덴복지재단은 장애인복지의 패러다임을 시혜적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직업 재활)로 전환한 모범적 복지 모델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는 복지재단이다.

▲ 정덕환 회장 모습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정덕환 회장)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 회장은 중학교 때부터 유도를 시작하여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선발되었고 연세대학교와 군 복무를 거치면서 대학선수권과 국제군인 유도선수권대회 최종선발 우승 등 최연소 국가 대표선수였다.

연습 도중 경추에 의한 횡격막 손상으로 1급 장애인이 되었다. 이때 캐나다의 선교사이신 구애련 씨 등의 선교 활동과 보장구 지원 등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고, 많은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1979년 구로동에 가게를 꾸려 자립기반을 조금 가지게 되었다.

▲ 에덴복지재단 사무실과 정덕환 회장의 상장

어느 정도 자립의 기반을 얻고 가게운영수입 500만 원으로 구로구에서 전자부품 조립 작업을 시작했다. 중증장애인 5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얼마 후 좀 더 큰 곳을 임대하게 되어 100여 명 원생으로 늘어났고, 어려운 시련을 딛고 1998년 파주시로 시설을 확장 이전 하였다.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은 중증장애인 보호 고용의 확대를 위해 소규모의 장애인직업생활시설 운영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직업 재활시설 모델개발을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시범 사업이다. 100명 이상(중증장애인 60% 이상) 고용, 근로 장애인 평균임금을 최저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새로운 직업 재활시설 모델이다.

▲ 신문기사와 노래불러주던 모습

에덴은 2009년 6월에 다수고용사업장으로 선정되어 '향원'으로 명칭을 정하고 친환경 세제 그린 키스와 산업용 세제, 종량제봉투 등을 생산하며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에 납품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향원은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덕환 회장은 1946년생이며 2017년에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노래를 발매하였다. 방문한 그날 우리들을 위해 전곡을 불러주어 가슴 뭉클한 뜻깊은 공연을 선물받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XkIEtF4-NeQ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기 축하콘서트에서 정덕환 회장이 노래하는 모습)

2009년도 10월 30일 문득 생각을 해내어 매년 10월 30일을 장애인 직업 재활의 날로 정하고, '1 zero 1이 없으면 3도 없다'는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라는 귀중한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인내가 무기가 되어 지금껏 이 일에 매달려 내 몸을 가눌 수 없이 혹사시키고 있다고 한다.

▲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030비전 10대 과제로 '최우선의 복지가 일자리다!' 를 천명했다.

1. 생애주기별 직업 재활 지원체계 구축

2. 2020년까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확대

3. 장애인직업재활 콜센터 운영

4,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원의 현실화

5. 장애인직업재활시성에 대한 국내외 홍보

6.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통합 정보화시스템 구축

7. 중증장애인생산품 가치 향상

8.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 기능 강화

9.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확대

10. 중증장애인직업재확 지원사업 활성화

수상경력으로는 국민포장, 신한국인상, 국민훈장 석류장, MBC 사회봉사대상 본상, 기타 여러 봉사단체의 표창과 TV 출연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통한 연예인 유명인사들과의 교우를 만들었다.

 

WI-Korea 설립

WI(Workbility International)는 미국의 Good-Will, 영국의 Remploy, 스웨덴의 Samhall, 일본의 제3섹터 모형 등 장애인 고용창출을 통해 생산적 복지를 추구하는 세계 37개국이 가입된 국제기구인데 2007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 지역의 장애인들에 대한 직업재활과 소득보장 이란 주제로 연차총회가 이루어지고, 에덴 복지 시설을 직접 견학하여 참여자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이루어 내었다.

한국장애인복지 50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한국장애인복지 50년사'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발달사', 에덴복지재단 35년의 역사를 통해 본 장애인 직업 재활 이야기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란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에서 엮은 두터운 역사책이 출간되었다.

▲ 장애인 치과 용품 시험사용하는 모습

에덴복지재단은 지난 해 35년을 맞이하여 '중증장애인직업재활발달사' 출판기념회와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1부는 에덴 시절의 역사를 다루고, 2부는 정덕환 생애를 다루었으며, 3부는 직업 재활의 역사를 에덴과 비교하고 있다.

방대한 시설의 보수유지가 힘들어 곳곳이 노후되어있고, 봉사자들의 힘도 부족하여 관리하는 데 많은 힘이 드는 것 같았다.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들어 밝은 사회를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배웅해 주는 직원들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편집 : 안지애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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