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두고 온 갈현동집이 그리워

imnews546 2023. 3. 27. 12:11

벌써 이사 온 지 5개월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풀잎하나 꽃잎하나 지울 수가 없다.

새로운 아파트에서 찍은 꽃들이 똑같이 갈현동에 피어 있을 것 같아서 시간 내어 가고 싶다.

50년을 갈현동에서 보낸 내 청춘도 그곳에 묻어 있어 내가 태어난 통천고향보다는 못하지만 끓는 피는 비슷하다.
이제 정리 할 시간인데 아직도 헤어나지 못함은 그 리움이 너무 많아서이지...
반달이도 10년을 함께 했는데 낙엽을 밟기 좋아하고 지금 이틀밤을 나랑 잤는데 반달이도  그때처럼 이불 색갈이 같으니 이불 위에서 잔다 마루에서 10년 짐승도 느끼는 추억 감정
아주 편하게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