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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뉴스

레프팅 장성재 조각전

2013-06-22    02:03
환생한 자연이 예술가의 손에서 예리한 모습으로 회귀하다 최호진 기자

암몬조개화석

"RAFTING" 장성재 조각 展

오석이라는 암석이 규산이 풍부한 유리질의 화산암이듯이 둥근 모양의 암몬조개는 조개 내부가 들어다 보이는 것과 같은 그 생김이 뚜렷하다.

 

암석 자체가 기지고 있는 질감에서 오는 자연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모형의 여러 생각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다

작가의 생각이 작품을 이해하는 감상 수준의 차가 엄청나서 딱 끄집어 말할수 없듯이 오석의 그 아름다운 질을 손으로 다듬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천만년의 모태에서 태어나는 태반의 흔적을 발견 할 수 있듯이 x-ray로 나타나는 골반의 형상을 느끼는 듯하다.

 

흰색의 작은 선들이 혈관을 엮어서 골반을 감싸줘서 잉태한 산모의 태반을 바라 보는 눈으로 경이롭기 짝이 없다

 

천 년의 얼굴로 세기적인 잡다한 공상 속을 헤매게 하는 작가의 묘한 끌림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원형의 두 바퀴가 함께 요동치며 굴러가는 굴렁쇠의 모습에서도 공존 하는 이 시대의 그리움 같은 마음을 갖게 하는 섬세한 칼끝을 들여다보는 통쾌한 작품이라 본다

 

내 서제옆 한편에 이 무거운 작품 하나를 배치하는 뜨거운 꿈을 꾸면서 작품을 보고 또 보고 싶다.

 

전시기간 2013 . 6. 19 ~ 7. 2

장 소 종로구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 02-733-1045~6

 



케어뉴스 최호진 기자(chj1959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