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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방학때 귀국했다가 출국하는 손녀의 카톡

할아버지! 저 곧 공항으로 좀 있으면 떠나요!

 

이번엔 할아버지랑 같이 자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수있어서 행복했어요. 제가 어렸을때 생각도 많이 났어요.

 

저는 제 위치로 다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러 갑니다! 이번에 한국에 있던 3주는 가족들하고만 지냈었기 때문에 더 혼자가 되는게 두렵고 겁이 나지만, 또 가면 금방 적응할거에요. 언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도 모르게요. 그래도 항상 이 혼자되는 기분은 많이 겪어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할아버지랑 같이 걸으면서 할아버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대학이, 또 그 전공이 평생을 결정하지 않는구나 할아버지를 보면서 깨닫고 배워가요. 항상 제 진로를 같이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할아버지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할아버지가 할머니랑 자주 싸우시지만 누구보다도 할머니 먼저 생각하신다는거 잘 알아요. 그러니 걱정 마세요. 외국에선 어쩔수 없이 언어문제도 그렇고 인종차별도 겪지만 한국와서는 할아버지 뵈러 갈 때마다 저같은 애도 사랑받을수 있구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무조건 제 편인 사람이 옆에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인거같아요. 항상 잘 챙겨주시고 이번에 사랑담긴 옥수수와 닭강정도, 토마토 땄던 것도 그런 모든 기억이 절 행복하게 해요.

 

이번에 걸어서 대려다 주셨을때도 집에와서 많이 울었어요. 할아버지가 제 곁에 오래 계셔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할아버지께 밖에서 떳떳하게 자랑할 수 있는 손녀였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거면 참 행복할 거같아요. 적어도 부족한 저때문에 밖에서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힘들어도 오뚜기처럼 이겨낼테니까 지켜봐주세요.

 

제가 성공해서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올때까지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내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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