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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은평시민회의 집수리를 받은 수혜자의 편지소개

열린사회 시민연합 은평시민회에서는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집수리를 해주는데 시민회에 들어갔더니 이와 같은 뎃글이 있어서 소개 합니다

무척부끄럽고  돕는자와 수혜자가 이와 같이 아름다운 마음이 있는 이웃이 우리 옆에 있다는게 참 뿌듯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는게 가슴 부듯 하여 소개합니다.

 

 

 

 

 

 

 

집수리 감사드립니다

2013-04-24 14:48
김지은
2013년 4월 21일 집수리를 받았는데 너무도 감사하여 그냥 넘어갈수가 없어서 감사의 글 올립니다.
저는 현재 3대가 같이사는 집안의 가장이 졸지에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발목과 손목일부가 마비가 오면서 전혀 움직일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1년 3개월째 휴직상태로 있습니다. 가족들이(초딩.중딩.부모님) 도와준 덕분으로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걸어다닐수가 있어서 지금은 노동부에서 발급된 실직자 카드로 자격증 공부를(직업상담사 2급 @ ITQ컴퓨터) 6개월째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신청을 하면서도 '설마 될까' 하면서 그날부터 작정을 하고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집수리 선정 됐다고 전화가 왔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가슴이 막막한 거예요...
"전지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기도부터 하고나서 어머님과 아이들한테 말을 전하자 실로 잔치집이 따로 없는 환호성의 상태였습니다.
일요일 일찍 1부예배를 보고나서도 '설마 약속을 잊으신건 아니시겠지?... 시간이 이리 더디다는걸 처음 느꼈는데 밖에서 차소리와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로 오신겁니다. 제가 밤에 잠을 자면 비가오는 날에는 빗방울이 이마에 똑똑 떨어져서 몇번을 공포에 깼는지 모릅니다..,조금 있으면 '장마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오는 가장으로서의 압박감이란 그야말로 공포영화찍는 심정일 것입니다.
김다현 사무국장 님이 오셔서 견적을 내보시고 공사 예정을 잡으시면서" 집안 전체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하시는데 사실은 염치가 없어서 방수만 했으면...했거든요
김연주 단장님께서 벽지.도배. 문고리.방수... 같이 오신 분들과 협력해서 늦게까지 작업을 하시는데 도배하기 어려운 공간들도 척척 하시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하고 제 자신의 교만함에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생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을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왜냐면 제가 '돌싱(사별)'이 되기 전까지는 여유가 있는 까닭에 평생 타인에게 도움만 주고 살줄 알았는데...하나님께서 "협력해서 선을 이루라는 말씀이 이런 것이구나" 하면서 참으로 만감이 교차되었습니다. 나도 저분들처럼 재능이든 물질이든 남에게 도움을 주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이제는 머리가 아니고 가슴으로 공감이 되더군요....지금은 아이들과 부모님께서 조명을 전부 바꾸니까 천국이 따로 없다고 하십니다...아이들도 "엄마! 진짜 하나님 살아계신거 맞아요" 하면서 이번주 감사헌금 잊지않고 드리겠다고 하는데 제가 항상 미흡한 가장이다 보니까 아이들에게 항상 배우면서 살고 있습니다...지금도 생각하면 감동이 오고 눈물이 납니다 적은 물질이지만 당장 저도 회원가입을 하고 매달 약정액을 내기로 다짐하고 결정 했습니다.다시한번 공사하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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