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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정의 밥상

60년만에 받은 그리운 우정의밥상

60년된 친구들이 만나서 밥상을 받았어요
보리밥 쌈밥 그리고 방금 만들어 낸 콩비지
이렇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몇일동안 잠안자고
레스피를 창안해 낸 기막힌 음식 솜씨를
자랑 스럽게 건내준 이런친구를 내게 보내준
하느님도 부처님도 모두 대단한 분들입니다.

보리밥도 간만에 만났지만 다섯가지 나물들이
소복이 쌓인 밥상 머리에 파전까지 곁들인
메뉴에 배가 터진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행복한 밥상입니다
이걸 못먹은 영만이는 아마도 오랫동안 후회
하리라고 생각되며 자랑스럽게 뽑혀온 두놈의 남자
친구들이 호강하고 웃으며 돌아 왔어요

이런건 한번도 차려주지 않을, 다른 사람들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들입니다
우리들은 이런 밥상을 ... 시골 밥상. 최불암씨가
만드는 한국인의 밥상 과 같은 그런 우정의 밥상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힘드는 나이 그나이가 어때서 친구 밥한끼
해주는 내친구에게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어 집니다

우리들이 이렇게 진하게 익어가는 친구들
우정의 끈을 이친구가 묶어주고 있음을
감동 받게 합니다
우리가 다시 태어 나도 이런친구들과 함께 태어나고
같이 배우고 교감을 나누고 그렇게 살기를
다시 빌어 볼께요

복대가 맘에 걸려 도움주지 못하고 실컨 먹어데는 내가
철면피처럼 미워 하지나 않으려는지 고심하면서
이별 하기 전가지 오래도록 함께 해주기를
바랄께요
두잔이나 마시고 온 진한 블렉 커피는 그
향기처럼 찐한 우정이 남아 있기를 빕니다

이밥상전에도 몇차례 함께 식사를 해줘서 먹었지만
가재미 의 그맛과는 확연히 다른 의미가 있어요
내옆에 있어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친구가
되줘서 늘 고맙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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