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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온

저 너머 그리움

본 시는  탈북한  실향민이고 현재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시인으로 활동하는 김혜성씨입니다 .

나와는 한겨레 주주통신위원회 한겨레온소속으로 김혜성씨는 객원편집위원으로 활동하여 함께 활동하면서 친밀한 관계가 있어 나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였슴.

저 너머 그리움

2020년 07월 22일 (수) l 김혜성 객원편집위원l cherljuk13@nate.com

“난 이젠 고향을 못갈 것 같아.

난 고향을 볼 날이 없을 것 같아.“

 

실향민 오라버님의 한 맺힌 말씀....

언젠가는 꼭 통일이 된다고

그래서 고향에 갈 수 있으리라

믿고 또 믿으며

기다렸을 그 마음

 

항상 든든하던 고향오라버니

인자한 웃음만이 깃들어

그래서 인제는 고향을

잊으셨으리라 생각했던

고향오라버니의 떨리는 목소리

 

눈물 맺힌 오라버니의 눈동자 속에

먼 훗날 내 모습이 비껴있고

오늘날 오라버니의 눈물이

곧 내 눈물로 될 것 같은

두려움과 막연함

 

나에게는 고향을 볼 날이 있을가

웃으면서 고향 길을 걸을

그 날이 있을가

사진출처 : 조선향토대백과

 

편집 : 객원편집위원 김혜성(cherljuk13@nate.com)

김혜성 객원편집위원  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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