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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진

두개의 감나무

우리집에는 두 개의 감나무가 있다.

한 나무는지붕에 가까운 곳에 있어서 일부는 옥상에서 따고 한나무는
집으로 들어 오는 길목에 감에 의해 가지가 늘어저서 머리가 부딛히는 즐거운 일이 벌어진다.

오늘 감이 달린 가지를 끈으로 메어 당겨 묶어 놓았다.


나름 운치가 있다고 여기며 행복으로 느끼며 살고 있는데 수도 검친원 ,택배 직원 등에 지장이 있어서 길 옆으로 당겨 놓았다.

이제 내년부터는 이런 행복도 못 느끼며 살게 되어 슬프다 .

내년 봄에는 이주하게 되어 재개발로 이곳을 떠나게 되었다.

40년이 넘게 이곳에서 아이들 크고 결혼해서 떠나고 큰 손녀가 결혼을 하여 이곳을 기억하며 떠나는 유서 깊은 곳이었다.

손녀와 결혼 할 사위가 감에 머리를 부딛혔다고 하는 즐거움이 남아 있는곳,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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