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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집 감나무 이야기

우리 마당에 두 그루의 감나무가 있다 하나는 단감이고 또 한나무는 땡감이다.

약을 치지 않고 자연그대로 놔두니 감이 시장에서 파는것 처럼 깨끗하지 않다.
봄에는 경쟁을 하듯 자연적으로 솎아내어 많은낙과가생긴다.
지금은 약간의 상처나 흠집이 생기면 홍시자체로 낙과되어 엄청 지저분히다.

밭에 떨어진것은 상처가 나질 않아 먹을 수가 있다

당뇨가 있어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반개씩 먹고 좋은것만 골라서 한개 먹고 나면 버리게 된다 아내도 잘 먹지 않아서......


고향집 마당에 있던 감 나무가 부의 상징으로 알아서 이집 40대에 이사와서 심은 감 나무가 올해로 마지막 수확이다.

감이 풍요롭긴 하나 그늘로 인해 다른작물이 안된다 꽃나무도 안되고 예쁜꽃들도 안되는데
나무를 베어 버릴 까도 생각 했었는데 그것 또한 보통일이 아니었다.


11월에 아파트로 이사를 간다.
재개발로 4~5년 셋방살이를 80에 와서 처음 하게 됐다.

그리운 곳 100여평 넓은 뜰악이 나의 제2 고향이었었는데 또 한번 고향을 등지게 되어 가슴 아프다.

북에 두고온 감나무는 어찌 되었을까? 밤나무도 있었던 기억이 있다.

내고향 통천은 못가게 될것 같아서 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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