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겨레:온

[내고장 은평]예술공감 재미난 場

인쇄하기

[내고장 은평]예술공감 재미난 場

2015년 10월 24일 (토) l 최호진l chj1959c@hanmail.net

'재미난장'은 은평구에서 열리는 아트마켓이다. 올해 벌써 4년째 마켓을 열고 있다. 보통 아트마켓은 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고 행사팀을 선정해 진행하지만 은평구의 '재미난장'은 다르다.

'재미난장'은 은평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의 전시와 판매, 공연 등을 작은 공간에서 진행하다가, 2013년 ‘재미난장’ 고은경 대표의 제안으로 은평구청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좀 더 확대되어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2014년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동네 문화예술인, 작가, 상공인들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아트마켓으로 지역 주민이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하여 실시하는 전국 최초의 아트마켓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3월~11월 매주 4째 주 토요일 길마공원 인근에서만 '난장'을 열었는데 올해는 지역 상인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로 7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하여 길마공원 일대가 ‘재미난장’의 가게로 길게 줄을 잇게 되었다.

 

10월 24일 오늘, 해피리사이클(나도 예술가)라는 주제로 주민들이 자신의 헌 물건을 가져와 작가들과 함께 리폼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전시도 한다.

또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물, 색, 그리다>의 수채화 교육생들이 공유교실을 수료하고 그 작품들을 전시하는 첫 작품발표회를 갖기로 하는 등 새로운 신예화가(?)들이 탄생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 이모작 공유교실 1기 작품전시

백발의 홈 카페 <나도 바리스타>. 은평평생학습관의 숨은 고수 노정열(70)여사의 온가족이 난장에 카페를 차렸다. 행복한 꿈을 실행하고 있는 노익장의 모습이다.

▲ 홈카페 나도 바리스타 숨은 고수 노정열 시니어

오늘 특별히 은평라디오 방송국에서 나왔다. ‘재미난장’에 중계석을 마련하여 은평난장의 그간 발자취를 공개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 은평라디오 방속국 공개방송 모습

'재미난장'의 고은경대표, <물,색 그리다>의 서애란 화백, 홈카페 노정열 고수 등 친숙한 사람들이 나와 솔직하고 생생한 삶의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이 들어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즐겁게 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최호진  chj1959c@hanmail.net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