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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건축물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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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근대건축물 탐방

2015년 11월 24일 (화) l 최호진 주주통신원l chj1959c@hanmail.net
 
 

▲ 군산근대박물관

 

▲ 박물관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방문객

한주회 총회가 끝나고 원래 세시에 출발해서 진행할 프로그램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오후 세시 삼십분이 넘어서야 버스에 탑승해서 군산 탐방에 나설 수 있었다. 주주통신원 삼십여 명이 2팀으로 나눠서 군산탐방을 시작했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다. 북으로 금강, 남으로 만경강사이에 있는 군산은 서쪽바다와 접한 반도다. 고려와 조선시대부터 나라의 세곡을 보관하던 곳이었고, 군산진이 있어 번성하던 항구였다.

 

▲ 박물관창문에서 바라본 군산항 전경
 

대한제국은 군산항을 개항하면서 해안일대에 조계지를 설치해 일본의 독점을 견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개항이후 제국주의의 필요에 의해 종속되었고, 왜곡된 성장을 겪었다.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개항(1898. 5. 26 개항)한 건 청나라가 서구열강에 유린당하는 현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서구열강들이 서로 견제하도록 하는 균형정책을 외교의 기본정책으로 취한 까닭에 군산을 각국의 공동조계지로 만든 것이다.

 

▲ 해양물류관에 비치된 각종 선박류

 

군산에서는 이런 자료와 유산을 바탕으로 근대역사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국제무역항 군산의 과거·현재·미래’의 콘셉트로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물류유통의 중심이었던 군산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삶의 문화코너’, ‘해양유통코너’등 역사문화를 조명하는 ‘바다와 문화코너’, ‘해저발굴유물’을 등의 전시를 하고 있다.

227미터의 오성산이 제일 높다는 낮은 지형의 군산에 주인 잃은 선로가 남아있다. 1905년부터 38년간 부두공사가 이루어졌고, 1912년엔 쌀을 싣고 갈 기차가 개통되었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박물관의 모토는 이념으로,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전국최대의 근대화문화자원을 전시해서 서해물류유통의 천년,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건축디자인의 내용은 1920년대 근대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디자인했다. 2010년도 공공디자인부문 우수디자인상을 수상했고, 신화동판을 사용한 건물이며 지붕윗부분을 배 모양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지역문화 재생공모사업]에서 (2008)전국1위로 선정됐다. 장미동에 위치한 조선은행, 박물관, 구)군산세관, 구)조선은행 근대미술관(18은행), 장미공연장 등 6개 거점을 중심으로 전시 및 공연, 예술창작 공간 등 문화적 기반을 조성해 근대역사교육의 도시 조성사업을 이루고 있다.

 

박물관 시설안내

1층 로비  어청도 등대,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 박물관

2층       특별전시관, 근대규장각실

3층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 박물관 옆면

 

◆근대건축관

이 건물은 1923년에 일제식민지정책의 총본산인 조선은행의 군산지점으로 건립됐고,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인질로 잡혀왔던 독일인에 의해서 설계됐으며 중국인에 의해서 시공되었다. 당시엔 이런 건물이 경성이외의 장소에는 없었다고 하며 지금도 그 위용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 근대건축관 전경

 

이 건축물은 당시 채만식의 탁류에 등장하기도 하고,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4층 건물의 높이다. 해방이후에는 한국은행으로 사용됐는데 그것이 전주로 이전되면서 그 뒤 한일은행군산지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008년에 보수와 복원과정을 거쳐서 근대건축 및 은행관련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 채만식선생의 소설비

 

◆(구)군산세관 본관

1905년 기울어가던 대한제국의 자금으로 제1차 군산항 축항공사기간중인 (1905~1910) 순종2년 1908년 6월에 만들어 졌다,

▲ 구 군산세관전경

 

확실하진 않지만 독일 또는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붉은벽돌은 벨기에서 들여온 걸 사용했다고 한다. 지붕과 창문은 로마네스크의 양식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합병한 것이라고 말한다, 군산세관은 많은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국내에 현존하는 3대 건축물에 속하며 한국은행본점, 서울역사, (구)군산세관본관이라고 한다.

 

▲ 문화거리

편집 : 오성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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