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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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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사업

2015년 11월 29일 (일) l 최호진 주주통신원l chj1959c@hanmail.net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눈발이 날리는 날, 덕산중학교에 학생들과 어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덕산중학교, 은평구청, 은평교육복지센터, 성균관대학교 학생(김나우 외 15명)으로 이루어진 4개 협의체가 벌인 일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바로 '밝은 학교만들기'다. 참가자들은 우의까지 착용하고 덕산중학교 뒷 별관의 낡은 실내와 복도 등 색이 바랜 곳에 페인트칠을 하고, 벽화 그리는 일을 했다.

덕산중학교는 사업과 행사주관, 작업환경, 추진위구성운영, 재료구입 등을 담당하고, 은평교육복지센터에서는 대학생봉사자 추천과 추진위 참석, 재료구입비 등을 지원했고, 은평구청에서는 전문인력 지원과 행사 지원 등을 했다. 여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손길이 가세하여 멋진 작품을 만든 것이다.

이 과제는 예산이 넉넉치 않았기에 지역사회와 학생.학부모가 직접 작업해서 경비도 줄이고, 교육적인 의미도 부여한다는 생각에 추진되었다. 이를 통해 마을과 학교가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 문화를 조성한다면 교육환경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학교행사 모습

이에 앞서 은평교육복지센터의 주선으로 성균관대학교 아동청소년학과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학교구내식당에서 끼니 당 500원씩 모금을 했다. 그 돈으로 덕산중학교의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동참했고, 그동안의 모금액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성대한 밥상'(식품으로 제공)이라는 행사를 함께 하였다. 이 학생들은 앞으로도 계속 학교 이름이 들어간 '성대한 밥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한다.

▲ 완성된 그림벽화와 그리는 장면

첫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여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학교와 마을 그리고 젊은 멘토 청년들이 함께 한다면 추락만 하고 있는 것 같은 이 사회가 환한 희망을 갖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 믿는다.

편집 : 오성근 편집위원, 김미경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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